야근 좀 하고 다음 날 놀 수도 있는거지 뭐…

어제 회식으로 터질듯한 배를 까스활명수로 달래며(정확히는 ‘까스활’ 이었다..짝퉁인가?? @_@),
요즘 내 생활패턴을 곰곰히 되돌아 보니 최근 야근을 한적이 한번도 없다.

다음날 할거 없어 띵까띵까(?) 놀다가 잔소리를 듣더라도 오늘 실마리가 하나 잡히면 오늘 끝내야 직성이 풀렸는데, 최근 그런적이 한번도 없었다.

퇴근시간이 되면 나도 모르게 적당히 일을 마무리 짓고 다음날 할걸 남겨두는 듯한 느낌인게, 이건 분명 일에 대한 나의 기본적인 마음가짐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이다.

자꾸 노동시간만 채우려는 직장인의 매너리즘(?)에 빠져들어가는 느낌이랄까?

중요한건 일한 시간이 아니라 결과물의 질이다.

목표를 명확하게 하고 시간에 구애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사람이 일하다 필 꽂히면 야근 좀 하고 다음날 놀 수도 있는거지 뭐…

여튼, 정신 좀 다시 가다듬어야 겠다.

찬물 샤워

냉수 마찰이 건강회복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최근부터 찬물로 샤워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시작부터 끝까지 찬물로 하는건 아니고

시작은 미지근한 물로 하다가 마무리로 찬물로 몸을 씻고 있는데

이렇게 근 한달을 지내고 나니 몸이 적응을 했는지 찬물이 더이상 찬물 같지가 않다.

몸에 찬물을 묻힐 때 오그라듬(?)은 이제 거의 없다.

찬물 샤워 꽤 괜찮은거 같다.

(뭔가 밋밋한 글이다…)

아침, 삼각 김밥, 아이스 아메리카노

최근 알게된 사실인데 우리회사(SK Planet) 정수기에서는 얼음이 나온다.

옛날부터 있었던 건데 난 왜 이제 알게 된걸까?

여튼, 요즘처럼 더운 여름 아침에 삼각김밥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만들어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출근길에 회사 지하 편의점에서 산 삼각김밥(비빔 참치 삼각김밥, 이게 제일 맛있다.)을 입에 물고

주섬주섬 가방에서 아이디 카드 빼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사무실에 도착,

서랍에서 노트북 꺼내 제자리에 놓고 곧바로 머그컵에 얼음 받으러 나간다.

얼음을 한가득 받은 머그컴을 들고 다시 네스프레서 머신 앞으로 가서 얼음잔 위에 에스프레소를 쪼르륵 뽑아 내리면

맛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만들어진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원성되면 쪼르르 내자리로 돌아와서 삼각김밥과 함께 처묵처묵….

날이 더워지고 나서 이전 뜨거운 녹차 + 삼각김밥 조합은 먹고 나면 땀이 뻘뻘나서 부담스러웠는데,

얼음 정수기로 얻게된 아이스 아메리카도 + 삼각김밥 조합덕에 아침이 깔끔(?)하다.

간혹, 다른 사람들이 얼음을 다 빼가면 다시 제빙이 될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슬픈 아침이 되지만, 다행이 그런일은 한번밖에 없었다.

나는 없어도 되는 사람

조직의 관점에서 특정 한 사람에게 의존도가 높아지는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개인은 조직으로부터 확실하게 존재의 가치를 보장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에 대한 고민을하다고 최근 생각난 컨셉이 나는 없어도 되는 사람이다.

 

정확히 말하면 나는 없어도 되긴 하는데, 그래도 내가 있는게 좋을걸? (혹은 이득일걸?) 컨셉이다.

예컨데,

 

1. A라는 프로그램은 주석과 가이드 문서가 잘 정리되어 있어서 누구든 쉽게 수정하고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2. 그래서 당장 급할땐 내가 A를 이래저래 수정해서 쓸 수 있지만,

3. 그래도 원작자 B가 추가하는 기능이 훨신 좋기때문에 결국엔 B가 만든 것으로 업그레이드 하는게 좋다.

 

이런 거?

그럼 결론적으로

 

1. A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들(혹은 조직)은 B가 언제 때려칠지 눈치 보지 않아도 된다.

2. B는 매번 이런 저런 기능을 추가해달라는 다른 사람들의 부탁에 시달리지 않아고 자기 개발 라인을 유지할 수 있어 일하기 편하다.

3. 누구나 A를 고쳐 쓸 수는 있지만 B는 여전히 A 프로그램 개발자로 가치가 보장된다.

 

인 장점이 나타날거 같……..기도 하다.

(어쨋든 이 모든 것은 다 Fact없는 내 상상물의 산물이다.)

여하튼, 요즘 이런 컨셉으로 일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름

 

1. 어떤 일이든 하고 나면 반드시 내용을 정리해 문서화 한다.

2. 내 업무에 관련된 중요한 정보는 관계자에게 모두 오픈한다.
(물론 확실하게 Close 해서…)

3. 머릿속에 있는 모든 계획은 문서화 하여 관계자들에게 공유한다.

 

4. 그래도 내가 하던 일은 내가 하는게 제일 좋도록 계속 기술력을 확보한다.

 

이런 원칙을 세우고 실천해보려고 하고 있다.

잘 될런가?

요즘 내 일상

  1. 7시 ~ 7시 30분즘 기상/세면
    (욕실이 한개라 누나가 먼저 씻고있으면 누나 고양이를 괴롭히며 기다림)
  2. 9 ~ 9시 30분즘 뉘엇뉘엇(?) 사무실에 도착, 지하 1층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구매
    (비빔 참치 삼각김밥, 800원)
  3. 자리에 노트북 세팅하자마자 (@_@) 표정으로 삼각 김밥과 녹차 한잔 처묵처묵
  4. 오전 10시경 모듈 오전회의
  5. 모듈회의 끝나면 모니터에 할일 리스트 주욱 펴놓고 멍때리다 이것 저것 깨작깨작
  6. 깨작깨작 하다가 오전 끝, 점심 처묵처묵
  7. 점심먹고 13시까지 낮잠
  8. 13시에 칼기상 하고 10분정도 멍때림
  9. 잠깨면 다시 업무 리스트 펴놓고 이것 저것 깨작깨작
  10. 이일 저일 깨작 거리다 보면 손에 잘 잡히는 일 하나가 생김
    (업무 효율 좋은날엔 5번에서 10번으로 점프)
  11. 손에 일이 잡히면 식음전폐 코딩 시작 (혹은 문서작업)
  12. 하던일이 완료되면 뭔가 (혼자) 만족감을 느끼며 급속도로 의욕감퇴 및 업무효율 하락
  13. 18시즘 되면 고뇌함 ( 야근할까? 집에갈까? 운동할까? )
  14. case 1 야근 모드, 저녁 먹고 포만감에 9-12 과정 반복….23시 즘 퇴근, 1시즘 취침
    case 2 퇴근 모드, 집에가서 씻고 멍때림, 1시 즈음 취침
    case 3 초코바 하나 먹으며 액티움가서 운동, 22시즘 퇴근, 1시즘 취침
  15. 다시 다음날 아침…….

술을 줄이자..

갑작스레 찾아온 어깨 통증

검도하다 찾아온 아킬레스건 염증

 

이래저리 치료를 받아도 나아지는 기분이 들지않아

호옥시나 술을 줄였더니 (일주일동안 위스키 두잔만 마심)

뭔가 몸의 회복 속도가 빨라지는 느낌이다.

 

그냥 느낌인거 같지만, 전체적인 몸 컨디션이 올라간건지

통증 자체가 줄었다.

 

술 때문인건가? 아니면 그냥 나아지는 타이밍이었는가?

 

어쨋든 일단 술은 줄이자…

 

허기….

요즘들어 허기가 자주 찾아온다.

욕구불만의 허기인지 정말 배고픔의 허기인지는 알 길이 없으나, 어쨋든 자주자주 허기진다.

 

그러다보니 이것저것 군것질을 많이한다.

과거 4-5년전과 비교해 보아도 그땐 과자는 일절 입에 대지도 않았었는데, 이제는 자주자주 손이 간다.

묘한 허기와 함께 오는 당분의 유혹을 이겨내기가 힘들다.

특이한건 그전에는 전혀 없었던 유혹이다.

 

작년부터 몰려오는 묘한 욕구불만 때문인것 같은데, 무슨 욕구불만인지 당췌 파악이 안되는게 문제다.

전에는 운동하고 난뒤 몸이 뻑적지근 해지면 허기건 불만이건 다 사라졌는데, 요즘은 어깨랑 발목 핑계로 점점 운동도 멀어지고…

에라 나도 이제 뭐가 뭔지 모를 지경에 이르렀다.

 

절제된 생활을 다시 찾아야 하는 것이 관건인것 같다. 문제는 약해진 의지를 복구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당장 내일부터 커피와 군것질을 줄여야 할것 같다.

손석희 교수님의 1일 담배 1가치의 충격 기사를 보고, 나도 다시 시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는 오전 한잔, 나머지는 녹차로….

과자는 쿠키 하나 이상 먹지 않아야 겠다.

그외 허기는 참는다.

 

잡설로 소식을 한다는 힉슨 그레이시의 몸 관리 인터뷰가 생각난다.

먹은 것을 소화하는데도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니, 필요한 만큼만 적게 먹는 것이 몸 관리에 더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었다.

당장 지금부터 시작해야것다. 몸 더 망가지기 전에….

 

문득, 너무 먹을것 탐닉에 빠져든 요즘의 생활이 문제인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어쨋든 일단 절제된 생활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것 같다.

새 운동화 구매!

다시 열심히 운동하고 몸 관리 하자는 의미에서 러닝슈즈 구매.

이제 회사 피트니스 센터에 열심히 나가야 겠다.

최소한 주 2회는 나가야 몸이 만들어 질텐데 과연 어떻게 진행 될런지는…

어쨌든, 점심에 병원 다녀오는 길에 을지로 입구역 ABC 마트에서 샀는데 그리 나쁘진 않은듯 하다.

형광 빨강이라 좀 부담이긴 한데, 뭐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그런거 신경 쓰겠어???

아디다스 토션 알레그라 X 형광 다홍

 

Paas와 Cloud Foundry, 그리고 Cloulu

Paas는 한마디로 설명하기 힘들지만, 웹어플리케이션 개발자가 개발을 쉽게 할 수 있게 Backend 서비스를 자동화 해주는 뭐 그런 개념의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그럼 Cloud Foundry는 무엇인가?

요건 VMWare에서 오픈소스로 개발중인 Paas 프로젝트이다. 루비로 개발되어서 몇몇 사람들에겐 골칫거리(?)이기도 하다. (http://www.cloudfoundry.org/)

그럼 다시 Cloulu는 무엇이냐?

이건 내가 일하고 있는 SK Planet에서 Cloud Foundry를 활용하여 개발하고 있는 Paas의 제품명이다. 그리고 요즘 내가 하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Cloud Foundry가 루비로 개발되어 루비를 새로 배워야하는 진입장벽이 있긴 하지만, 하나만 하고 있으면 금방 질려하는 내 성격 때문인지(이력서에서는 늘 새로운 것을 갈구하는 성격이라고 포장하여 쓴다.) 요즘 루비를 접하는게 상당한 자극제가 되고 있다.

Cloud Foundry 소스가 워낙 복잡한데다가 아직 개발중인 단계라 그런지 이런저런 문제들로 머리가 어질어질 하지만, 메시지큐를 메인으로 한 신선/깔금(?)한 아키텍처가 상당히 마음에 드는데다가 이거저거 배우는게 많아 상당히 즐거운 상태이다.

쓰고나니 글 제목이 무슨 영화처럼 되어버렸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