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권 매니저님의 권유로 어제(13일) KSUG X 라스칼라코딩단(영어 쓰기 귀찮아..) 주최 Spring Camp에서 ‘Cloud Foundry를 활용한 PaaS 구축기’를 발표하기 되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발표 전 첫 리뷰에서 야심차게 준비했던 발표자료는 ‘본부장님께 드리는 보고서’ 라는 낙인과 함게 강력하게 질타 받았고, 두번째 다시 만든 것은 그래도 많이 나아 졌다는 용권님의 승인(?)받아 그대로 질풍가도를 달리는 듯 했으나 발표자료에 첨부된 이미지들의 라이선스를 확인하지 않은 관계로 이미지를 전부 교체해야하는 뻘짓도 해야 했다. 이말년 작가님께는 이미지 사용 허가까지 받는 치밀함을 보여놓고 왜 나머지는 그럴 생각을 못했을까? 한이 맺히는 부분이다. 구글 이미지 검색에 라이선스 체크 옵션을 넣으니 맘에 드는 이미지가 진짜 안나오더라. 이미지 교체 작업으로만 한 네시간 날린것 같다. 지난 토요일 하루를 모두 발표자료 정리하는데 써버렸다.
발표 당일, 오전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팀장님 리뷰 받고 일부 멘트랑 장표 순서 좀 조금 바꾸고 마무리를 했다. 발표 전까지 계속 진장이 되어 긴장을 풀고자 제자리를 빙빙돌며 걸었다. 오른 어깨에 간지나는 DSLR을 걸친채 뭘 그리 긴장하냐며 풋! 하고 웃으시는 변정훈님! 하지만 후에 변정훈님도 자신의 발표 시간이 다가오니 긴장되어 복도를 빙빙 돌더라는 웃지 못할 전설 같은 이야기…
발표 5분전, 디스플레이 미러링 해제하고 시작멘트 정리하고 마지막 장표 체크하는데 맥이 멈춰버렸다. 데모귀신인가! 커널패닉! 재빨리 강제 리붓! 다행이 시작 3분전에 준비가 완료되었다.
발표 1분전, 시작 전에는 좀 많이 떨렸는데 막상 시작하니 매우 마음이 덤덤해 지더라. 발표 중반부터는 그냥 준비했던 스크립트를 보지 않기 시작했다. 야심차게 준비했던 ‘이말년 시리즈’ 애드립은 대차게 실패하고, 개그를 쳤는데 청중이 그렇게 조용할 수가 없더라! 으아아! , 발표는 어느새 중반을 넘기고 있었다.
중간 즈음 Cloulu 시연에는 얼마전부터 속썩이덴 L4스위치 문제가 또 터져서 에러가 나기 시작. 오마이갓! 하며 리프레쉬를 반복하니 느리지만 다시 되긴 했다. 당황하지 않은척 하며 시연은 마칠 수 있었지만, 원래는 채팅 방도 열어 놓고 설문 사이트도 열어 놓으면서 파스를 자유롭게 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한게 많이 아쉽다. 혹시나 또 에러나는거 아닐까 하는 걱정에 그냥 접었다. 에잇! 이게 다 L4 때문이다.
데모 삑사리와 회심의 애드립을 죄다 말아먹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별 탈 없이 발표는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긴장풀려고 하루종일 빙글빙글 걸어다녔더니 다리가 매우 아프다. 내일 데뷰 행사는 잘 갈 수 있으려나.
마지막으로 의미있는 행사 준비하시느라 많은 고생 하셨을 KSUG 및 라스칼라코딩단 여러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발표 마무리에 Special Thanks to에 LG CNS때부터 알고 지내온 대(!)선배 채수원님과 이동욱님을 넣었는데, 멘트가 꼬여 마치 Cloulu개발에 도움을 주신 분처럼 묘사된거 같은 느낌이다. 오래전부터 많은 조언으로 큰 힘을 불어 넣어주신 이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혀가 꼬인건지 멘트가 꼬인건지 엉망이 되어버렸다. 젠장.
Special Thanks to 인물 소개 사진으로 페북 프로필 사진을 따다 썼는데 때 마침 채수원님의 프로필 사진이 채수원님의 애견(dog). 시간이 없어 별 생각 없이 넣었는데 발표 끝나고 생각해보니(주변 분들 말씀도 그렇고) 오바한거 같다. 나중에 혼날거 같다. ㅠ.ㅠ 죄송합니다.
구글 드라이브에 올려놓은 발표자료 URL
https://drive.google.com/open?id=0B35qkFCKn8rjVm1qay00WlI5N3c